
이영애는 올해 영화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만에 '나를 찾아줘'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극중 아들을 잃어버린 실의와 죄책감,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정연을 연기한다.
실적 부진은 매니지먼트 매출이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정확한 매니지먼트 매출은 확인되지 않지만 배우들과의 배분금액으로 감소치를 추정할 수 있다. 지난해 매니지먼트 원가는 99억7600만원으로 전년(218억7400만원)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설경구, JYJ, 송일국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적자폭이 크게 늘면서 재무구조가 악화됐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28억1600만원으로 전년(9억7000만원)보다 적자폭이 커졌다.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260억1100만원이다.
씨제스엔터는 한 때 코스닥 상장 예비 후보로 꼽힐 만큼 인정받았으나, 이정재 등 주력 아티스트들이 떠나면서 실적이 정체되고 있는 모양새다.

눈길을 끄는 건 2017년 취득한 전속계약금 52억원이다. 당시 글러브엔터의 소속 가수는 박효신과 정재일 등이다. 박효신이 음원 및 콘서트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전속계약금이 높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가수 김종국이 지분 10%를 갖고 있는 마루기획은 매출액이 74억3200만원으로 전년대비 반토막났다. 영업손실도 15억2200만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김종국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소속사가 JK엔터테인먼트로 바뀌었다.
◇알짜 배우 소속사 사람엔터, 가파른 매출 성장=사람엔터는 지난해 매출액이 135억9900만원으로 전년대비 52.4%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2억3500만원이다.
사람엔터는 조진웅, 이제훈, 윤계상, 변요한. 이하나, 한예리, 이하늬 등 활동이 활발한 연기파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영화 기획 및 개발도 진행해 지난해 15억7800만원의 영화 제작 매출을 올렸다.
특히 사람엔터는 'A.H.C' 브랜드로 유명한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를 매각해 1조원을 손에 쥔 이상록 전 카버코리아 회장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설립한 너브를 통해 지난해 4월 사람엔터의 지분 20%를 키위미디어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너브가 보유한 사람엔터 지분은 40%다.
이밖에 배우 유지태가 최대주주로 있는 유무비는 지난해 매출액 16억1300만원, 영업이익 5억4300만원을 올렸다. 유무비는 건물 임대사업으로 연 4억600만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