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亞 증시 주춤… "미중회담 긍정적, 시장은 합의 기다려"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19.04.0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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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이은 호재성 발언 두고 관망세… 日,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

아시아 증시가 8일 일제히 주춤했다. 중국 증시는 관망세를 보였고, 일본 증시는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소폭 하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1% 떨어진 2만1761.65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도 0.35% 하락한 1620.14를 기록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주말 세계적인 주가 흐름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세로 출발했다"며 "장 초반 닛케이지수는 2만1900엔대까지 오르며 지난해 12월 5일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심리적 고비인 2만2000엔에 접근하자 기관과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이익 확정 매도를 내는 움직임이 우세했다"고 덧붙였다.



리소나홀딩스(-1.83%)나 T&D(-1.65%) 등 금융주가 하락세를 보였고, NTT도코모(-2.00%)와 닌텐도(-1.81%), 도쿄일렉트론(-1.58%) 등 통신기기 관련주도 떨어졌다. 한편, 유가 상승에 따라 국제석유개발제석(1.33%)이 올랐고, 라쿠텐(2.83%)과 시세이도(1.44%) 등도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05% 떨어진 3244.81로 거래를 마쳤다. 무역협상 관련 호재성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망세로 해석된다. 중국 공영방송 CCTV는 지난 5일 마무리된 미중 회담에서 "새로운 진전"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데 가리스 호주 국립은행 경제국장은 "(회담) 분위기는 계속 긍정적이지만, 시장은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 고용 규모로 전망치(17만5000개)를 상회하는 19만6000개 일자리를 발표했다. 리처드 제럼 싱가포르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는 지난달 2만명이란 숫자가 시장에 준 공포를 덜어줬다"고 평가했다. 노동부는 지난 2월 같은 부문 일자리로 2만개를 발표했고, 3월 보고서에선 이를 3만3000개로 수정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 보고서를 언급하며 "금리를 인하한다면 미국 경제가 로켓선처럼 상승할 것"이라고 말하며 금리 완화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 오른 1만800.57로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오후 4시 43분 현재 0.39% 상승한 3만53.1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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