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사진=머니투데이 DB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2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LNG선 수주가 실적에 반영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3분기에 바닥을 친 후 2018년부터 LNG선 수주가 이어지고 선가도 개선되기 시작했다"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지난해 LNG선 수주 성과가 실적으로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대우조선해양이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로 보고 있다. 그는 지난해 7월 "올해와 내년, 2년 연속 목표 수주량을 달성하더라도 정상화를 이뤘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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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0,180원 ▼680 -6.26%)은 올해 흑자 전환은 어렵지만 적자 폭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해양플랜트 가운데서도 드릴십에 강한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LNG선 발주 붐' 혜택을 상대적으로 누리지 못했다.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평균 -367억원로 작년 1분기 -478억원보다 적자규모가 100억원 이상 감소할 전망이다. 적자 규모는 점차 줄어 올 4분기에는 37억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 조선업황이 살아나는 분위기다. LNG선 발주가 이어지고 있고 선가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LNG선 발주량은 2016년과 2017년 각각 10척, 18척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76척으로 급등한 데 이어 올해 100척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앞으로 해양플랜트 부문 발주가 나올 가능성도 높다.
조선 3사는 이달말에서 다음달초 사이에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