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엔라인은 상반기 중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한국투자증권이다.
자체 생산물량을 높이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자체 제작상품 비율이 40%였던데 비해 지난해에는 75%까지 올라갔다. 직접 기획한 제품을 중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제작하면서 유통 마진을 줄였다.
지난해에는 네일브랜드 '더네프'를 론칭하며 화장품 사업에도 첫 발을 뗐다. 회사 측은 하루 18만명이 방문하는 플랫폼을 활용해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화장품 △호텔 관련 침구류 사업 △웨딩업 등 신규 사업 확장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모색하며 성장해 나가고 있지만 기업가치 책정시 비교대상이 되는 의류 판매업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전반적으로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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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코스닥에 상장한 골프웨어 브랜드 운영업체인 크리스에프앤씨 (8,300원 ▲100 +1.22%)는 8일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약 6% 밑돌고 있다. 이외에도 △F&F 11.3배 △LF 9.7배 △한섬 14.7배 △대현 7.7배 등 국내 시장을 위주로 패션사업을 전개하는 상장사들의 평균 PER이 지난해 순이익 기준 10배 초중반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다.
회사는 국내에 중국인들이 많이 찾는 가로수길 소재 편집숍 매장, 'K뷰티' 열풍 등을 활용해 중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성공가능성이 공모시장 투심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말 기준 엔라인 최대주주는 이정민 대표로 58.2%를 보유하고 있으며 △코너스톤 NHN I 글로벌성장제일호신기술조합 21.2% △이항복 19.2% 등이 나머지 지분을 보유 중이다.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최근 성장세를 고려하면 시장의 우려대로 '레드오션'이 아니라 '블루오션' 영역에 속하는 회사"라며 "구체적인 밸류에이션은 회사와 논의 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