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50분 현재 면세점 관련주인 한화갤러리아타임즈는 전 거래일 대비 7.2% 오른 3만7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텍스프리 (4,765원 ▲295 +6.60%)(3.12%)와 호텔신라 (57,600원 ▲400 +0.70%)(2.25%)도 2~3%대 상승세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베이징 여행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칭다오 소재 중국 여행사가 인천으로 가는 일주일 일정의 크루즈 여행 상품을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행 단체관광 크루즈 여행은 2017년 3월 결정된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 이후 약 2년만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제재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가 늘고 있다. 지난 2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48.1% 증가한 51만명으로, 이는 2017년 3월 이후 최대치다. 특히 오는 6월부터 한중 양국간 항공편을 증편키로 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증가 기대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경기 부양 정책에 나서면서 소비 위축 우려가 완화되고 있다는 점은 면세점이나 화장품 업체들의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중국 소비주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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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면세점 업체들 주가 상승 여력은 실적보다는 불확실성의 해소 여부가 중요하다"며 "최근 중국 소비 경기 위축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인바운드 패키지가 회복되면 밸류에이션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월 화장품 수출액은 다소 부진했지만 사상 최대 판매액 경신이 예상되는 면세점 채널 호조와 함께 점진적인 중국인 관광객 회복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중국 인바운드 소비 회복 관점에서 화장품 ODM(제조업자개발생산) 보다는 브랜드, 중소형 화장품보다는 대형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 모멘텀이 보다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