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순간마다 외곽포를 꽂으며 팀 승리를 이끈 마커스 킨. /사진=KBL 제공
앞서 1차전에서 85-95로, 2차전에서 84-92로 패했던 KCC다. 울산 원정에서 아쉬움만 잔뜩 남기고 말았다. 하지만 홈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체육관을 가득 채운 홈팬들에게 승리라는 선물을 했다.
KCC는 마커스 킨이 23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외곽포를 꽂으며 팀을 구했다. 브랜든 브라운도 28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정현도 12점 4어시스트 2스틸로 좋았다. 하승진은 코뼈 부상을 안고도 4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수비에서도 페인트존을 든든히 지켰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가 19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생산했고, 이대성이 23점을 보탰다. 양동근이 11점 1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올렸고, 함지훈도 6점 4리바운드를 만들었다. 섀넌 쇼터가 4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에 그친 부분은 다소간 아쉬웠다.
1쿼터부터 KCC가 힘을 냈다. 첫 3분여 동안 이정현의 자유투, 브라운의 3점슛, 하승진의 골밑 2점, 브라운의 연속 4득점이 연달아 나와 11-0으로 앞섰다. 이후 하승진과 브라운, 최승욱의 득점이 다시 나오는 등 쿼터 내내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도 라건아와 문태종을 앞세워 추격했으나, KCC가 조금 더 강했다. 1쿼터는 24-18로 KCC가 앞섰다.
골밑에서 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브랜든 브라운. /사진=KBL 제공
6쿼터 들어 현대모비스가 바짝 따라붙었다. 3분 동안 KCC의 득점을 3점으로 묶었고, 그 사이 라건아-쇼터-양동근-함지훈의 득점을 통해 46-47까지 추격했다. KCC는 킨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현대모비스에 찬물을 끼얹었고, 최승욱의 3점포도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라건아-양동근을 앞세워 53-55로 다시 붙었지만, KCC 킨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간격을 벌렸다. 쿼터 말미 정희재-킨의 득점을 통해 KCC가 69-57로 앞서며 3쿼터가 마무리됐다.
마지막 4쿼터 들어 송교창의 쿼터 첫 득점이 나왔고, 이정현의 2점도 있었다. 이어 송교창의 중거리슛, 브라운의 3점 플레이가 추가됐다. 4분 35초 남기고 KCC가 78-64로 리드했다.
현대모비스가 또 따라붙었다. 오용준의 3점포와 이대성의 연속 3점슛 2개가 나와 73-78이 됐다. KCC 브라운이 3점슛을 넣으며 81-73이 됐지만, 이대성이 다시 3점슛을 성공시켰다. 2분 33초 남기고 KCC의 81-76 리드.
브라운이 골밑에서 2점을 넣었고, 상대 이대성의 턴오버로 얻은 공격 기회에서 최승욱이 골밑에서 2득점을 만들며 85-76으로 달아났다. 브라운의 마지막 2점이 더해졌도, KCC가 승리를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