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이티엠반도체는 올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현재 한국거래소의 심사를 받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이다.
아이티엠반도체의 모바일 배터리 보호회로는 품질이 뛰어나고 크기가 작아 다른 회사 제품보다 이익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른 배터리 보호회로 회사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5%안팎이지만, 아이티엠반도체는 10% 이상이다.
아이티엠반도체가 공모 과정에서 어떤 전략을 취할지 미지수지만, 시장에선 장외 호가를 넘어서는 공격적인 밸류에이션을 고집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밸류에이션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경우, 올해 보호회로 수주 환경을 고려할 때 실적 성장이 확실시된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우리 증시에서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2차전지 관련 종목의 경우 대체로 PER 20배 이상을 인정받고 있다.
또 올해 상장한 전자소재 회사 천보 (73,000원 ▼2,200 -2.93%)가 공모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상장 이후 주가가 2배 가까이 뛴 점도 아이티엠반도체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천보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공정에 사용되는 공정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2차전지 소재 사업 기대감 등으로 올해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다. 마찬가지로 올해 상장한 2차전지 소재 회사 에코프로비엠 (234,000원 ▼11,500 -4.68%) 역시 상장 이후 순조로운 주가 흐름을 나타내며, 현재 공모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중이다. 아이티엠반도체는 앞으로 2차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할 경우 중대형 배터리 보호회로 사업에서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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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이티엠반도체는 배터리 보호회로 시장 강소기업으로 올해 공모를 앞두고 일부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며 "밸류에이션 전략에 따라 투자 매력은 달라질 수 있지만, 올해 실적 성장과 2차전지 시장 기대감 등을 고려할 때 통상적인 부품 회사보다는 더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