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의 모습. 최근 테마파크 '원더박스'를 개장했다. /사진=파라다이스그룹
지난 2일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 '경원재'에서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갖고 '대한민국 관광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정부는 2022년까지 방한 외래관광객 2300만 명을 유치하고 관광산업 분야에서 96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개선책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복합리조트'다. 이수일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지난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선진국형 서비스산업 발전방향 정책토론회'에서 '한류관광'과 'DMZ(비무장지대) 평화관광' 등 전략상품과 함께 복합 리조트도 개발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인천시가 복합리조트 조성에 적극적이다. 2017년 파라다이스 시티가 문을 열고 영업 중인데, 대형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 테마파크 등 문화시설과 쇼핑몰, 면세점 등 상업시설이 몰려 있어 내외국인 방문객이 증가 추세다. 개장 1년 만에 120만 명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5월에는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착공을 시작한다. 인천시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들어서면 4조원의 생산유발 효과, 1만5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사행산업으로 지정된 카지노 규제는 풀어야할 숙제로 지적된다. 롯데관광개발이 연내 제주도에 완공 예정인 복합 리조트 '제주드림타워'는 카지노 입점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카지노가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일부 우려 때문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을 끌어들이기 위해 카지노는 복합 리조트에 필수요소로 세계적인 추세"라며 "관광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복합리조트 시설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