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엔터, 美 웹툰 매출 100억 돌파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2019.04.0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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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매출 469억, 해외 매출 149억 기록… 美 매출 최초 100억 돌파

레진엔터, 美 웹툰 매출 100억 돌파


웹툰 전문기업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연매출 46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는 성과도 달성했다.

레진엔터는 지난해 연매출 469억원, 해외 매출 149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년보다 52% 증가했다. 국내 마케팅, 콘텐츠 기반에 투자를 강화하면서 연간 영업손익은 9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레진엔터는 "다양한 장르의 좋은 작품 발굴, 번역·편집·식자 등 외국어 콘텐츠 제작 고도화, 해외 독자 소통 강화 등이 미국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해외 매출의 대부분은 미국에서 올렸다. 지난해 미국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9% 성장한 수치다.

레진엔터는 웹툰 플랫폼 '레진코믹스'를 통해 웹툰 800여편과 만화 8000여편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한국 웹툰 214편을 포함, 웹툰 219편을 영어로 제공한다. 일본에서는 한국 웹툰 180편, 일본 만화 492편 등 672편을 일본어로 서비스 중이다.



레진엔터는 드라마나 액션장르뿐 아니라 BL ·판타지 ·SF 등 다양한 장르의 좋은 콘텐츠를 한국과 미국 문화 전담팀에서 영어 콘텐츠로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해외 독자들의 일상 채널을 통해, 오프라인에서는 북미 최대 만화축제인 '애니메 엑스포' 등에 참가해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났다. 오프라인 만화 행사는 현지 팬들을 통해 또다시 온라인으로 전파되는 선순환 효과로 이어졌다.

강경훈 레진엔터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위상을 공고히 다지면서 이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에서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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