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민·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케이피에프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일본은 지금 볼트 쇼티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케이피에프(KPF)는 볼트·너트를 비롯한 화스너(fastener), 베어링·기어류 등 자동차 부품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윤 연구원은 "일본은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활발한 SOC 투자와 도심 재개발 붐이 일면서 볼트 대란"이라며, "잃어버린 10년, 금융위기를 지나며 볼트 업체들이 경영난으로 줄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윤 연구원은 "부족한 볼트를 확보하기 위해 18년 하반기부터 일본 도매상, 에이전트들이 국내 업체 물량을 수입하기 시작했다"며, "18년 4분기 일본향 볼트 수출금액은 전년대비 25% 증가한 84만 달러"라고 전했다. 올해 1~2월 합산 수출액도 81만 달러 수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75% 급증했다.
윤 연구원은 "겨울철이 건설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일본 업체들이 수입 물량을 늘리면서 국내 가격도 반등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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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볼트 평균 가격이 16~20% 상승(전년동기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케이피에프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 4,036억원(+8% YoY), 영업익 206억원(+30% YoY)을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본 현재 주가 PER은 8.1배(CB 226만주 희석 감안)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윤 연구원은 "▲일본 볼트 쇼티지에 따른 수출액 증가, ▲국내 볼트 가격 상승(+16% YoY) 수혜, ▲베트남 중국 법인 성장 지속(19F 매출 성장률 각각 +9%, +8% YoY), ▲자회사 SBB테크 장기 성장성이 긍정적"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방송 MTN = 이대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