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https://thumb.mt.co.kr/06/2019/04/2019040405072290939_1.jpg/dims/optimize/)
미 하원 법제사법위윈회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수사보고서 전체를 의회에 제출토록 하는 소환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찬성 24표에 반대는 17표에 그쳤다. 소환 대상에는 보고서 전문 뿐 아니라 22개월에 걸친 수사와 관련된 각종 증거자료도 포함된다.
앞서 뮬러 특검팀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와 트럼프 대통령 측이 공모한 증거를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윌리엄 바 법무장관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은 400페이지에 이르는 뮬러 특검 수사보고서에서 민감한 정보가 삭제된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전문 제출을 강제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내들러 위원장은 "우리의 제안을 법무부가 거부한다면 수사보고서에 대한 소환장을 발부할 수밖에 없고, 우리가 수사보고서 전체를 검토할 수 있는지 여부는 대통령이나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임명한 사람이 아니라 판사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보고서 전체를 받기 위해 필요하다면 법정에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