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게임 개발사 룽투코리아는 전일대비 12.62% 오른 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는 5.1% 오른 17만9400원, 넷마블은 4.15% 오른 12만5500원에 마감했다. NHN엔터테인먼트와 엔씨소프트 역시 각각 3.41%, 1.42% 올랐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NHN플레이아트의 '콤파스'(Compass)와 일본 라인과 룽투코리아의 합작법인인 란투게임즈의 '크레용 신짱'(Crayon Shinchan Link Game)이 판호를 받았다"며 "일본 개발사가 포함돼있어 한국 게임사의 판호까지 풀렸다고 해석하기는 무리가 있지만, 한국 업체들과 연관있는 게임들이 판호를 받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중국의 판호 정책은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중국 시장 상황은 전년보다 개선된 것은 분명하다"며 "중국 출시를 준비했던 국내 게임사의 주가와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낮아질만큼 낮아진 상황이므로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한 때"라고 봤다.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수혜는 업체별로 선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중국 노출도가 높은 업체들을 중심으로 수혜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중국 노출도가 높은 펄어비스, 웹젠, 위메이드, NHN엔터테인먼트, 룽투코리아 등 관련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게임 업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펄어비스(검은사막), 펍지(베틀그라운드), 넷마블(리니지2:레볼루션), 엔씨소프트(리니지:레드나이츠) 등이 중국 출시를 준비 중이다. 김학준 연구원은 "중국의 첫 판호 발급 시기 때부터 기대감이 주가에 일부 반영됐기때문에 국내 판호 발급이 이뤄진 이후에는 판호발급이 이뤄진 업체를 중심으로 개별 움직임이 더욱 커질 전망"이라며 "대부분 판호 대기 게임들은 현지화 작업이 완료되었기 때문에 판호 발급 이후 출시까지 짧은 기간(약 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판호 발급 이후에는 게임 결과에 따른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