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조롱, 시진핑은 "중국 왕"...바이든에겐 "즐거웠니?"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9.04.03 16:10
글자크기

공화단 만찬행사서 '나쁜손' 바이든 대선후보 향해 조롱...시진핑 주석에겐 "평생 주석하면 그게 왕이다" 발언

/AFPBBNews=뉴스1/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롱 퍼레이드를 펼쳤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선 '중국의 왕'이라 불렀다고 밝혔고, '나쁜 손' 논란이 일고 있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겐 "그래서 즐거웠니?"라며 비꼬았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열린 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2017년 중국 방문 당시 시진핑 주석과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시진핑에게 '중국의 왕'이라 하자 그가 '나는 왕이 아니라 주석이다'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내가 평생 주석을 하면 그게 왕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그러자 시 주석이 좋아하는 듯 보였고, 어쨋든 그와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을 만난 건 2017년 11월 일이다. 시 주석은 다음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가주석 연임을 제한하는 헌법 내용을 삭제하면서 1인 종신 집권 시대를 열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 잠룡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각종 성추행 의혹에 시달리는 것도 비꼬았다.

그는 미소를 지으며 이라크에서 있었던 일화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이라크 장군을 만나 IS 격퇴 관련 논의를 했는데 그에게 '이리와서 내게 키스를 해달라'고 했다"면서 "나는 마치 조 바이든이 된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를 향해 또다른 민주당 대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렌, 버니 샌더스 상원이 비판한 것을 두고는 "사회주의자들끼리 서로 잘 보살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온걸 환영해, 조. 즐겁게 지내고 있니?"라면서 농담을 던졌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