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총재 "세계 경제 70%가 둔화…당분간 경기침체는 없다"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4.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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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뉴스1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사진=뉴스1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세계 경제의 70%가 성장 둔화를 경험할 것이며 미국도 예외가 아닐 것"이라고 내다봤다.

라가르드 총재는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미 상공회의소 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지난 2년간의 꾸준한 성장 이후 불안해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 등이 세계 경제를 취약하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지난 1월 IMF는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3.5%로 예상했는데, 이는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전제한 뒤 "세계는 그 이후 더 많은 모멘텀을 잃었다"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러나 "단기간 내 경기침체를 예상하진 않는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에 있어 인내심을 갖는 것이 올 하반기와 내년 경제에 추동력을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그는 미중 무역전쟁으로 양국이 상대방의 모든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과 중국의 GDP(국내총생산)는 최대 각각 0.6%, 1.5%의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이 합의를 이룰 것으로 여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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