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웅진에너지·신한 등 코스피 상장사 5곳 퇴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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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중 5개사 상폐 결정…3곳은 관리종목·5개사는 관리종목 지정해제

공포의 증시 퇴출 시즌이 돌아왔다. 올해 코스피시장에서는 총 5개사가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2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2018 사업연도 사업보고서 마감 결과, 5개사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3종목은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기존 관리종목이었던 5개사는 관리종목 지정해제됐다.

상폐 대상 5개사 중 신한 (330원 ▼74 -18.3%), 컨버즈 (4,100원 0.00%), 웅진에너지 (52원 ▼33 -38.8%), 세화아이엠씨 (6,220원 ▼280 -4.31%) 4곳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알보젠코리아 (28,700원 ▲50 +0.2%)는 2년 연속 주식분산요건에 미달해 상폐 대상으로 결정됐다.



상폐 대상이 됐다고 해서 바로 상폐 절차를 밟는 것은 아니다. 이의신청서 제출시 상장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차기 감사의견 제출시까지 1년간 상폐결정을 유예할 수 있고, 2018년 사업보고서에 대한 재감사로 감사의견을 변경하는 것도 허용된다.

폴루스바이오팜 (45원 0.00%), 동부제철 (6,940원 ▲280 +4.20%) 2곳은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한정' 사유를 받아 관리종목에 신규 지정됐다. 한진중공업 (3,005원 ▲105 +3.62%)은 자본금 50% 이상 잠식으로 인해 관리종목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10,810원 ▲440 +4.24%)금호산업 (4,165원 ▲5 +0.12%)은 감사의견 '한정'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됐었으나, 이후 나흘만에 감사의견을 '적정'으로 정정하면서 관리종목에서 제외됐다.

기존 관리종목 6곳 중에서는 5사가 지정해제됐다. 한솔PNS (1,237원 ▲43 +3.60%), 삼광글라스 (22,400원 0.00%), 삼화전자 (4,035원 ▲120 +3.07%)공업은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서 관리종목을 벗어났다. STX중공업 (13,990원 ▲1,150 +8.96%)은 회생절차 종결 사유로, 에이리츠 (3,130원 ▼145 -4.43%)는 매출액 50억원 미달 요건을 해소해 풀려났다.


한편 거래소는 한진중공업이 자본전액잠식 해소를 입증하는 서류를 제출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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