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창업지원기업 '5년 생존율' 일반 기업 2배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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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5년 생존율 53.1%…일반 창업기업은 28.5%(2016년 기준)

/자료=중소벤처기업부/자료=중소벤처기업부


정부로부터 창업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5년 생존율이 일반 창업기업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가 2일 발표한 '2017년 기준 창업지원기업 이력·성과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창업지원기업의 5년 생존율이 53.1%로 일반 창업기업의 생존율 28.5%(통계청 기업생멸행정통계·2016년 기준)을 상회했다. 해당 조사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중기부로부터 창업을 지원받은 기업들의 △생존율 △고용성과 △재무성과 등 실적을 파악한 것이다. 창업진흥원이 중소기업연구원에 위탁해 총 2만2334개 창업지원기업이 조사됐다.

창업지원기업은 총 3만8783명(기업 당 평균 5.55명·대표자 제외)의 고용을 창출했다. 창업기업 대표까지 포함하면 5만4489개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창업지원기업은 2017년 평균 고용인원은 전년 대비 17.88% 증가했다. 중소기업(1.54%), 대기업(2.41%)의 연간 고용인원 증가율(2015년 대비 2016년 기준)을 웃돈다.

창업지원기업의 2017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평균 44.62% 증가한 6억7000만원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 중소기업(11.02%), 대기업(7.93%)을 상회했다. 기업 생산성을 보여주는 총자본투자효율도 33.33%로 중소기업(25.38%), 대기업(15.46%)을 앞질렀다. 창업지원기업의 부채비율은 108.93%로 중소기업(163.18%)보다 낮고 대기업(95.52%)보다 높았다.



창업지원기업 가운데 3년 연속 매출액이나 고용이 연평균 20%이상 성장한 '고성장 기업'은 총 422곳이었다. 이 중 창업 후 5년 이내의 고성장기업인 ‘가젤기업’은 189곳이다.

금융서비스 ‘토스’의 핀테크 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창업사업화 지원을 거쳐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까지 코스닥 상장사로 자이글·더미동·올릭스·티앤알바이오팹·오스테오닉·유티아이·위지웍스튜디오 등 7개 기업이 나왔다. 코넥스에도 씨티네트웍스·질경이·메디젠휴먼케어·플럼라인생명과학·수젠텍·스템랩·아이엘사이언스 등이 상장했다.

벤처기업, 이노비즈, 메인비즈 등 혁신형기업 인증을 받은 기업은 2227개다.


권대수 중처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수요자 중심의 창업지원사업을 통해 많은 기업이 성장·발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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