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지원율·충원율 현황(단위: 명, % / 자료: 전문대교협)
인천재능대 간호학과 새내기 윤혜령씨(26·여)의 말이다. 윤씨는 숭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하고 전문대에 진학한 이른바 '유턴 입학생'이다. 윤씨는 "문과 출신으로 생소한 간호학을 잘 배울 수 있을지 많은 걱정도 많지만 전공한 일어를 바탕으로 글로벌 역량을 가진 간호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혔다.
윤씨처럼 4년제 대학을 졸업한 뒤 전문대에 들어가려는 이른바 '유턴 입학' 지원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9학년도에 처음 시행된 간호학전공 등 전문대 3학년 편입학도 큰 호응을 얻었다.
전공분야별 지원율은 간호전공이 12.8대1로 전년(15대1)보다 2.2%포인트 줄었지만 보건계열인 재활관련전공이 8.4대1로 1.7%포인트 상승했으며 시각디자인전공 10.9대1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드론전공 충원율은 95.7%로 전년(93.1%)보다 2.6%포인트 상승했고 로봇전공 충원율이 97.7%이 전년(82.8%)에 비해 14.9%포인트 껑충 뛰었다.
황보은 전문대교협 사무총장은 "전문대는 4차 산업혁명 등 시대변화에 맞는 다양한 전공 설계와 인생이모작을 위한 평생직업교육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며 "학벌이나 학력이 아닌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