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상장된 바이오기업 에이비엘바이오의 임직원들은 행사가 910원에 153만2700주, 2003원에 119만6300주의 스톡옵션을 부과받았다고 공시했다.
에이비엘바이오 (24,800원 ▼450 -1.78%)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많이 부여받은 것은 이 회사가 설립 33개월만에 상장된 것과 관련이 있다. 이 회사는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 인력이 나와 2016년 창업한 회사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창업자는 박사급 인력과 창업을 하면서 이들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지난해 8월 상장한 바이오솔루션 (20,000원 ▼1,450 -6.76%)의 경우 스톡옵션을 받은 임직원은 많게는 10배 이상의 시세 차익을 누린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솔루션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차례에 걸쳐 한 주당 5000원, 혹은 1만원에 행사 가능한 스톡옵션을 63만5000주 부여했다. 현재 주가는 5만2500원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지난 3월 13만5250만주의 스톡옵션이 행사됐는데, 현재 주가 기준 약 71억원 규모다. 행사 직원수는 총 31명(누적포함)이다. 이 스톡옵션의 행사가격 총액은 약 9억원. 31명이 62억원가량의 시세 차익을 올린 셈이다.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이 19만8050주가 남아있어 추가적인 대박도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해 12월 코스닥에 상장한 모바일 게임 회사 베스파 (3,165원 ▼145 -4.38%) 임직원도 스톡옵션 대박을 기대하고 있다. 베스파는 2016년 3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임직원에게 총 53만9911주를 스톡옵션으로 부여했다. 한 주당 행사가격은 1380원, 4800원, 1만4400원이다. 스톡옵션은 이달부터 행사할 수 있다. 베스파 현재 주가는 2만3700원인데, 1380원에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은 17배 이상 수익이 가능하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엘앤씨바이오 (20,100원 ▼400 -1.95%) 역시 스톡옵션으로 약 10배의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16년 3월 6명에게 1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는데, 한 주당 행사가격은 3000원이다.
엘앤씨바이오의 현재주가는 2만9650원. 6명의 직원이 지금 스톡옵션을 전부 행사할 경우 15만주의 매입가격은 4억5000만원, 현재 지분가치는 44억원 이상이다. 6명의 직원이 약 40억원의 차익을 나눠가질 수 있다.
이 외에도 의료용품 회사 옵티팜 (6,570원 ▼70 -1.05%), 벤처캐피탈(VC) 아주IB투자 (2,675원 ▲10 +0.38%) 등 지난해 상장한 기업 중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보유한 회사가 적지 않다. 향후 스톡옵션 행사 기간 돌입 여부와 주가 흐름에 따라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의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