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프리마아이디, 보안시장 성장세 타고 코스닥 '도전'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3.3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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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공공 인증 프로젝트 시장 확대…지문인식 기술도 강점

슈프리마아이디, 보안시장 성장세 타고 코스닥 '도전'


코스닥 상장사인 슈프리마에이치큐 자회사인 슈프리마아이디가 생체인식 솔루션 기술력을 앞세워 설립 2년만에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테러 위협, 본인 인증 강화 등이 강조되면서 물리보안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슈프리마아이디는 지난 28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슈프리마아이디는 바이오 보안솔루션 개발업체로 슈프리마에이치큐 (6,580원 ▼110 -1.64%)의 아이디솔루션사업부가 지난 2017년 물적분할한 회사다. 주요 제품은 지문 스캐너, 라이브 스캐너, 여권 판독기 등이다. 지난해 매출액 181억원, 당기순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슈프리마에이치큐가 지난해 말 기준 슈프리마아이디 지분 85.96%를 보유하고 있다.



슈프리마아이디는 회사 설립 이후 국가 공공프로젝트 중심의 인증 솔루션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는 전자여권 및 출입국 심사 깅화 프로젝트와 인도·아프리카 등 신흥국 중심으로는 전자주민증 등록 및 관련 인증 프로젝트에 공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올해 1월 인도네시아 경찰청과 운전면허증 발급용 지문인식 스캐너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이집트 정부에 공문서 발급용 인증을 위한 지문스캐너를 공급하는 등 해외 수주 성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관계회사이자 코스닥 상장사인 슈프리마 (6,580원 ▼110 -1.64%)는 △바이오사인(스마트폰용 지문인식솔루션) △바이오스타(출입보안 및 근태관리시스템) △SFM(지문인식 코어테크놀로지) 등의 솔루션을 개발·판매하고 있다. 슈프리마아이디는 슈프리마 솔루션과 연계한 보안 기기를 공급 중이다. 두 회사 간 매출·매입 거래 규모는 12억원 수준이다.


슈프리마아이디 지배구조/자료=슈프리마에이치큐슈프리마아이디 지배구조/자료=슈프리마에이치큐
증권업계에선 바이오인식 분야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중국업체들이 최대 보안시장인 북미 내에서 도입 규제 적용대상이 되며 슈프리마아이디 등 국내 보안업체들이 상대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최근 물리보안 시장 인증 수단이 지문 인식 외에도 얼굴·정맥·목소리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라 관련 기술 변동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회사 측은 13.5mm의 초박막 구조를 앞세운 지문스캐너 '바이오미니 슬림2'를 앞세워 프리미엄 제품 및 디자인 선호도가 높은 북미·유럽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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