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공개된 ‘노태우정부’ 외교문서 25만쪽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9.03.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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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외교부 “국민의 알 권리 위해 외교문서 적극 공개”

30년 만에 공개된 ‘노태우정부’ 외교문서 25만쪽


외교부가 31일 노태우정부 시절에 생산된 1988년도 외교문서의 원문을 공개했다. 생산된 지 30년이 경과한 문서를 중심으로 공개됐으며 분량은 총 1602권, 25만여 쪽에 달한다.

공개된 문서에는 한반도·국제정세와 관련해 △노태우 제13대 대통령 취임식 △대한항공 858기 폭파사건 △서울 올림픽대회: 남북한 단일팀 구성 및 공동개최 문제, 주요인사 초청, 문화행사, 홍보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미관계 부분에서는 △미국의 소리(VOA) 방송중계소 설치문제 △미국 대통령 선거 △노태우 대통령 미국 및 유엔 방문 △한미 제7차 경제협의회 △한미간 미국 통상법 301조 후속조치 협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한-아시안 관계와 관련해 △최광수 외무장관 동남아 순방 △재일본 한국인 후손의 법적지위에 관한 고위실무자회의 △한일 대륙붕 협정(1978년도, 재심의 문서) 등이 해제됐다.



다자 및 통상관계에서는 △제43차 유엔총회 및 비동맹회의 대비 특사 파견 △남극기지 설치 △UR(우루과이라운드) 각료회의, 그룹별 회의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관련회의 등이 담겼다.

공개된 외교문서의 원문은 서울 서초구 외교사료관(http://diplomaticarchives.mofa.go.kr) 내 외교문서열람실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외교문서공개목록 및 외교사료해제집 책자는 주요 연구기관과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외교사료관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교부는 1994년부터 올해까지 26차에 걸쳐 총 2만6600여권(약 370만쪽)의 외교문서를 공개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국민의 알 권리 신장과 외교행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외교문서를 적극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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