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2913324958397_1.jpg/dims/optimize/)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 정보통신부 당국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이날 화웨이 장비 심사 보고서에서 "치명적인 기술적 결함이 있다"고 발표했다. 40쪽이 넘는 이 보고서는 화웨이가 안보 결함을 해결하는 데 기술적인 진전을 보이지 못했으며, 화웨이가 결함을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이행할 능력이 있는지 확신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보고서는 "발견된 결함이 정부 개입의 결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영국을 포함한 유럽은 미국이 요구하는 반 화웨이 전선 동참에 유보적 입장을 보여온 터라 이번 보고서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정부는 화웨이 장비를 통해 중국 정부가 기밀을 훔칠 수 있어 안보 위협이 된다고 주장하고, 동맹국에 5G 이동통신 사업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할 것을 요구해왔다.
나쁜 뉴스가 이어진 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며 공개적으로 보호에 나섰다. 가장 먼저 겨냥한 곳은 일본이다.
28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화웨이와 ZTE가 일본 통신장비 시장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일본 정부가 공정함을 잃는다면 양국 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호주 등과 함께 미국이 요구해온 화웨이 통신장비 보이콧에 정부 차원에서 동참한 국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다만 화웨이는 29일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19.5% 늘어난 7212억위안(약 121조 6520억원)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25.1% 늘어 593억위안(약 10조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