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에이에프더블류(A.F.W)는 지난 25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이에프더블류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공단 입주사로 지난 1998년 아산공업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며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지난해 매출액 303억원, 영업이익 104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은 47.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8.7%, 80.8%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용접재료에 따라 회전수, 마찰압력, 가압시간 등의 기본요소를 컴퓨터로 제어하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에이에프더블류의 핵심기술인 마찰용접 기술은 전통 뿌리산업에 가깝다. 비철금속, 자동차 부품업종 기업을 유사회사 기업군으로 분류하면 기업가치 책정시 적용 PER(주가수익비율)은 10배 초반에 불과하다. 관련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로는 △화신테크(금형프레스) △대양금속(주물) △캐스텍코리아(자동차 부품 제조) △디아이씨(자동차 부품 제조) △지엠비코리아(자동차부품 가공) 등이 있다.
이 때문에 회사와 주관사는 주요 제품인 음극마찰용접단자가 전기차용 공급망에 탑재되는 부품이라는 점을 들어 비교기업군을 에코프로비엠 (224,500원 ▼2,000 -0.88%), 에스퓨얼셀 (21,450원 ▼400 -1.83%) 등 2차전지 업종 기업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제품 업종의 평균 PER은 20배 중후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이 열리기 전에는 마찰용접 기술이 적용 가능한 시장 크기에 한계가 있었지만 전기차 수요가 확대되면서 대체 불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기술 수요처가 국내뿐 아니라 중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4~5년간 연평균 성장률 50% 이상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