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현수 ㈜두산 사업부문 부회장이 29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8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두산
동 부회장은 29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제 82기 정기주주총회'를 주재했다. 1년전 ㈜두산 사내이사로 선임된 후 처음 정기주총을 주재한 것이다. 두산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동현수 부회장(사업), 김민철 지주부문 부사장(재무)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다.
재무구조개선과 관련해서는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추가 신규 수주를 하게 되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 부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두산은 중국, 북미 등 핵심시장의 실적에 힘입어 작년 연결기준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며 "올해 지게차 사업의 성장세,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용 전지박 공장 준공, OLED 및 5G 네트워크보드 등 고수익 제품 판매확대, 정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으로 인한 전자 및 연료전지 신사업 턴어라운드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게차, 연료전지, 면세점 사업을 하는 ㈜두산은 작년 별도기준 매출 2조9194억원, 영업이익 25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11.2% 성장했지만 신사업 투자 등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자BG는 프리미엄폰 판매 부진과 OLED 제품 매출 감소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줄었다. 지게차 등 산업차량BG는 선진 및 신흥시장 판매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이 8% 늘었다. 모트롤BG는 중국 굴삭기 시장 수요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 연료전지를 취급하는 퓨얼셀BG는 한화대산(50MW급), 남부 신인천 3차(20MW급) 등 1조2000억원 규모 신규 수주를 달성, 전년대비 수주액은 4배 늘었고, 매출액은 104% 증가했다. 면세점을 포함하는 유통BG는 온라인 및 도매상 매출이 다소 감소했지만, 전년대비 약 13% 성장했다.
주총에서 사외이사 2인 신규 선임안도 통과됐다. 신규 사외이사는 천성관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전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백복현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