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6월 이전 외자 진입불가 영역 추가 축소"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진상현 특파원 2019.03.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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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포럼 개막 기조연설서 개혁개방 재천명
"외상투자법 연말까지 구체적인 규정 만들 것"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블룸버그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블룸버그


리커창 국무원 총리가 외국 자본의 시장 진입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관련 네거티브 리스트를 오는 6월말까지 다시 수정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리 총리는 28일 중국 하이난섬 보아오에서 열린 2019 보아오 아시아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밝히고, 중국의 개혁개방 확대 의지를 재확인했다. 리 총리는 연설에서 "대외개방은 중국의 기본적 정책"이라며 "얼마 전 폐막한 전국인민대회(전인대)에서 외국인투자법이 통과됐고, 올해 연말까지 구체적인 규정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금융시장 개방과 관련해선 외국계 은행의 업무 범위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외국계 증권사와 보험중개회사의 업무도 제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해외 투자자의 중국 채권 투자도 더 편리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협상의 다른 의제인 지식재산권 강화와 관련해선, 지재권 권리를 침해하면 감당하기 어려운 대가를 치르도록 전인대에서 특허법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국기업에 대한 강제적인 기술이전을 하지 못하도록 했다면서 "우리가 한 말은 반드시 지킬 것이다. 법을 어기면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중국내 경제상황과 관련해서 리 총리는 실질 금리 수준을 내리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추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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