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국인' 매도에 두달만에 2120선 '뚝'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3.28 16:17
글자크기

[시황종합] 코스피, 17.52p(0.82%) 내린 2128.1 마감…코스닥 710선 후퇴

임종철 디자이너임종철 디자이너


세계 경기 침체 우려에 코스피 지수가 두달여 만에 212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 역시 하락해 710선으로 물러났다.

2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2.52포인트(0.82%) 내린 2128.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120.93까지 떨어졌지만, 간신히 2120선은 지켰다. 코스피 지수가 2120선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1월23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역시 하락해, 지난달 1일 이후 처음으로 710선까지 밀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73포인트(1.2%) 내린 719.72에 마감했다.

◇코스피,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개인 '사자'에 간신히 2120선 지켜 = 이날 코스피는 개인의 매수에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각각 127억원, 842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 홀로 818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62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03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941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56계약, 1406계약 순매도했고, 기관은 3036계약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비금속광물이 1% 올랐고, 종이목재와 서비스업이 강보합 마감한 것을 제외하면 전 종목이 내렸다. 특히 기계와 의료정밀, 전기가스업이 2%대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전기전자, 은행, 증권, 음식료품, 섬유의복이 1%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서는 현대차 (280,500원 ▲12,500 +4.66%)가 전일대비 0.84% 올라 강보합 마감했고,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 (78,500원 ▼1,100 -1.38%)SK하이닉스 (223,000원 ▲2,000 +0.90%), 삼성바이오로직스 (732,000원 ▼5,000 -0.68%), 셀트리온 (180,300원 ▼3,100 -1.69%), 삼성물산 (130,900원 ▼2,100 -1.58%) 등이 1%대 하락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자진 퇴진 소식에 아시아나항공 (10,620원 ▼10 -0.09%)는 전일대비 2.92% 상승 마감했다. 앞서 아시아나는 회계감사 '한정' 의견을 받으면서 지난 22일과 25일 주식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박 회장은 감사보고서 회계 문제에 책임을 지고 그룹 경영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하고, KDB산업은행에 신뢰 회복 등 협조를 요청했다.


웅진에너지 (52원 ▼33 -38.8%)가 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거절'을 받았다는 소식에 웅진 관련주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웅진에너지는 2018사업연도 감사인의 감사보고서상 감사의견이 '의견거절'임을 공시했다"며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한다"고 공시했다.

이에따라 웅진에너지는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웅진 (1,195원 ▲1 +0.08%)은 전일대비 2.11%, 코웨이 (55,100원 ▼300 -0.54%)는 1.56%, 웅진씽크빅 (2,150원 ▼15 -0.69%)은 3.22% 하락 마감했다.

현대오토에버 (153,500원 ▼1,700 -1.10%)는 코스피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4만8000원) 대비 57.3% 높은 7만5500원의 시초가로 거래를 시작해, 시초가 대비 17.48% 오른 8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오토에버는 IT서비스업체로 현대차그룹 계열사다. 이 회사의 주요 매출은 계열사간 거래로 2017년 매출액 1조4734억원, 영업이익 729억원, 당기순이익 552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186개 종목이 올랐고, 649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코스닥, 기관 매도에 710선 '털썩' =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81억원어치를 팔면서 하락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16억원, 2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했다. 방송서비스, 디지털컨텐츠가 1%대 올랐고, 종이목재, 유통이 강보합 마감했다. 이외 대부분 종목들은 하락 마감했다. 특히 일반전기전자가 3%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고, IT부품, 섬유의류, 비금속 등이 2%대 하락했다. 반도체, 음식료담배, 제약, 금속 등도 1%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펄어비스 (44,250원 ▲450 +1.03%)가 7%로 급등했다. CJ ENM (86,800원 ▲3,400 +4.08%)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각각 2%, 1% 대 올랐다. 반면, 신라젠 (3,725원 ▲175 +4.93%)은 2%대, 메디톡스 (129,800원 ▼1,700 -1.29%)에이치엘비 (62,700원 ▲400 +0.64%)는 1%대 떨어졌다.

씨케이에이치 (108원 0.00%)는 자회사 씨케에이치건강산업주식회사가 휴메딕스와 화장품 개발및 유통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 전거래일 대비 30% 오른 455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자교육장비, 지능형 로봇 등을 생산하는 이디 (3원 ▼3 -50.00%)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되면서 상한가를 기록, 전일 대비 29.93% 상승 마감했다. 앞서 이디는 최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에서 자기자본 50%를 초과하는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해당 사유가 해소되면서 관리종목에서도 제외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13개 종목이 올랐다. 반면 894개 종목은 하락했다. 하한가는 없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3원 오른 1136.8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 지수선물은 전일대비 1.6포인트(0.58%) 내린 276.4에 마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