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인구 100년 후엔 2500만명으로 반토막…도시국가 된다

머니투데이 세종=민동훈 기자 2019.03.2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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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인구특별추계]2098년 총인구 2559만명…저출산 못막으면 도시국가로 전락 우려

앞으로 100년 뒤면 우리나라 인구는 현재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든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5000만명,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를 초과하며 '3050클럽' 가입을 자축했지만 현재와 같은 저출산 추세를 막지 못하면 도시국가 수준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특별추계(2017~2067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인구수가 현재의 절반 아래로 떨어지는 시점은 2098년으로 예측됐다.



앞선 2016년 정기추계 당시엔 2115년으로 예측됐다. 3년새 17년이 앞당겨진 것이다. 그만큼 저출산에 따른 인구위협이 날로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수는 역대 최저이자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0.98명을 기록했다.

출생·사망 등에 따른 자연증감과 이민 등 국제이동이 반영되는 총인구(중위값)는 2017년 5136만명에서 2028년 5194명까지 증가하다가 2029년부터 감소로 돌아선다. 2067년에는 3929만명까지 떨어진다. 1982년 수준이다. 2098년이면 총인구는 2559만명까지 줄어들어 현재(5170만명)의 절반 수준이 된다.



인구정점은 저위 추계 가정시 2019년으로 당겨지고, 고위 추계 가정시 2036년까지 늦춰질 것으로 전망이다. 저위 추계는 낮은 수준의 출산율을, 고위는 높은 수준의 출산율을 감안한 시나리오 추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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