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018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장관 겸직 의원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124명 중 34명(27.4%)이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내 나머지 24명 의원들은 주택을 2채씩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의 현 대표와 원내대표가 모두 주택을 2채씩 갖고 있다. 추미애 전 대표도 집을 2채 가졌다.
이밖에 당의 요직을 역임한 의원들 중 다주택자가 눈에 띄었다. 윤호중 사무총장(3채)과 박홍근(2채)·서영교(3채) 전 원내수석부대표 등이다.
민주당 소속 상임위원장들 중에도 집을 여러 채 가진 인사들이 있었다. 20대 전반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은 백재현 의원(4채)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로도 나선 박영선 전 사법개혁특별위원장(3채), 이상민 현 사개특위 위원장, 민병두 정무위원장(이상 3채), 정성호 기획재정위원장(2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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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임위원장은 아니지만 박영선 의원과 함께 이번에 장관 후보자로 나선 진영 의원도 집을 3채 보유하고 있다.
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직 출신들 중에도 다주택자가 많았다. 법조인 출신인 민홍철·박범계·송기헌·이종걸·이상민 의원, 회계사 출신인 박찬대·최운열 의원 등이다.
이밖에도 '박정어학원' 원장으로 유명한 박정 의원을 비롯해 김한정·김철민·박병석·신창현·심기준(분양권 1개를 포함)·유승희·윤관석·이수혁·이학영·최인호·홍의락 의원도 집을 2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최근 전남 목포 문화재 투기 논란에 휩싸여 탈당한 손혜원 의원도 집을 2채 보유하고 있다. 손 의원까지 민주당 의원으로 분류하면 125명 중 35명이 다주택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