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산공개]주식 평가액 2128억원…국회 '주식 부자' TOP5는?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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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웹젠 최대주주' 김병관, 주식 평가액 1위…김세연도 740억원 신고

‘2019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유가증권 재산으로 2128억원을 신고했다. / 사진제공=뉴스1‘2019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유가증권 재산으로 2128억원을 신고했다. / 사진제공=뉴스1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대 국회에서 최고의 ‘주식 부자’로 조사됐다. 1년간 1625억원의 손실에도 여전히 2100억원 상당의 주식을 유지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9년도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해 유가증권 재산으로 2128억원을 신고했다. △웹젠 주식 943만5000주(2010억원) △회사채 118억1926만4000주(118억원) △카카오게임즈 28만2500주(2825만원) 등이다.



이는 모든 국회의원들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의 65.6%에 달한다. 지난해 주식을 보유한 의원은 모두 132명으로 이들 주식 평가액 총합은 3244억4767만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웹젠 주가가 급락했음에도 ‘주식 부자’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해말 기준 웹젠의 시가총액은 75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9% 감소했다. 이 기간 김 의원이 보유한 유가증권 총액도 1625억원 감소했다.



김 의원은 중견 게임사 웹젠의 최대주주로, 2010년 1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아 회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대 국회 입성과 동시에 경영에서 물러났다.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도 지난해 유가증권 재산으로 740억원을 신고했다. DRB동일 929만7720주와 동일고무벨트 205만1141주를 보유했다. 또 스리체어스 10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윤상현 한국당 의원이 7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상당수는 배우자 몫이었다. 윤 의원의 배우자는 지난해 69억원 상당의 푸르밀 12만6000주, KIPM 21만주, 대선건설 47만9897주, 삼경축산 9만주를 추가 매수했다. 이 기간 70억원 상당의 상장사 주식을 매도했다.


강석호 한국당 의원도 지난해 42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삼성증권 478주와 비상장사인 스톨베르그&삼일 13만6361주 등이다. 또 호전 56만4000주를 추가 매입했다.

홍철호 한국당 의원은 33억6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신고했다. 본인이 보유한 플러스원 40만주, 크레치코 26만주와 홍 의원 장남이 가진 엔팜 1만2000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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