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장관 13.6억…한전 사장 122억 '산업부 1등'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3.2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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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재산공개]성윤모 장관 재산 6700만원 증가…유명희 본부장 14억원, 정승일 차관 4억원 신고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통상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2019 상무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2.15/사진=뉴스1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와 통상정책'이란 주제로 열린 '2019 상무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2.15/사진=뉴스1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본인과 배우자, 두 자녀의 재산으로 총 13억6442만원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공개한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성 장관의 재산은 13억6442만원이다. 특허청장으로 일하던 1년 전 신고내역보다 6741만원 늘었다.

성 장관은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에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7억1200만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아파트 가격은 1년새 8000만원 뛰었다. 과천 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인 6억원의 채무도 배우자와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배우자는 서울 종로구 인왕산 아이파크 아파트 전세권도 갖고 있다. 전세값은 7억3000만원으로 재계약 과정에서 6000만원 늘었다.

자동차는 배우자가 총 2대를 보유하고 있다. 2009년식 그랜저(599만원)와 2017년식 제네시스 G80(4657만원)을 합쳐 총 5256만원이다.



예금은 성 장관 명의로 1억2864만원, 배우자 명의로 3억342만9000원을 보유했다. 장남과 장녀는 각각 1563만4000원, 1545만7000원을 신고했다. 네 가족의 보유 예금은 전년보다 6046만원 줄어든 4억6316만원이다. 이 밖에 배우자의 귀금속 670만원도 신고했다.

성 장관의 부친은 독립생계를 유지한다는 이유로 재산 고지를 거부했다.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2019.3.12/사진=뉴스1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1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있다.2019.3.12/사진=뉴스1
유명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재산은 14억2120만8000원으로 직전 신고때보다 4195만6000원 줄었다. 유 본부장은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지내다 지난달 본부장에 취임했다.

유 본부장의 재산 대부분은 부동산이다. 본인 명의로 보유한 서울 서초구 신반포한신 4차 아파트 전세권이 10억원이다. 보증금 인상으로 직전 신고 당시보다 2억원 올랐다. 배우자인 정태옥 자유한국당 의원은 9억6800만원짜리 신반포한신 6차아파트를 갖고 있다. 최근에는 2억3800만원 상당의 경기도 용인시 아파트를 상속 받았다. 정 의원은 지역구인 대구의 한 아파트 월세보증금 2000만원도 신고했다.


예금은 본인이 1억1004만원, 배우자가 1억8753만2000원, 장녀가 429만2000원, 장남이 1039만4000원 등 총 3억1225만8000원을 가졌다.

유가증권은 본인 명의로 삼성물산 31주 등 총 393만7000원을 보유했다. 셀트리온 주식 196주 6579만6000원어치를 매도해 보유주식 수가 줄었다. 배우자와 장녀 몫까지 더하면 총 613만8000원을 주식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는 사인간채권 8114만7000원과 금융기관 채무 10억3215만2000원, 용인시 아파트 임대보증금으로 1억8000만원도 신고했다.

정승일 산업부 차관은 보유 재산으로 2억2298만9000원 늘어난 4억4831만6000원을 신고했다.

정 차관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각각 1억4560만3000원, 1억3380만6000원, 5183만6000원 등 총 3억3124만5000원의 예금을 보유했다. 직전 신고 당시보다 3억2388만9000원 늘어난 금액이다. 공직에 취임하며 본인 앞으로 보유하던 삼에스코리아(3만주), 에머슨퍼시픽(1000주) 주식을 전량 매각하면서 매각금액 8880만8580원이 추가됐다. 배우자와 장남도 장인으로부터 각각 1억5000만원, 5000만원을 증여받았다.



정 차관은 본인 명의 재산으로 서울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 전세권 300만원과 2014년식 제네시스 3000만원도 신고했다. 채무로는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7399만9000원을 보고했다.

한편 산업부 유관단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공직자는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총 122억1074만2000원을 신고해 전체 고위공직자 중 재산 보유 상위 5위에 올랐다. 김 사장은 본인과 배우자 몫으로 토지 20억8604만5000원, 건물 25억4200만원, 예금 54억4058만2000원, 유가증권 26억2742만6000원 등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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