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 인사청문회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2019.03.27. [email protected]
"동료 의원이 선의로 빌려줬다. 누군지 밝히는 건 프라이버시 침해라 원치 않는다"(박영선 후보자)
27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장에서 '평창 패딩' 실소유주를 캐묻는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과 밝힐수 없다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팽팽한 '기싸움'이 오갔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질의시간 7분 내내 "누가 패딩을 빌려준 것이냐"며 끈질기게 물었다. 성 의원은 "660벌밖에 안만든 패딩을 입은 건 특권의식이다"며 누구로부터 빌린 것인지 추궁했다.
성 의원은 거듭 '국민의 알 권리'가 중요한 것 아니냐, 국민적 의혹이 많은 사안이다며 답하라고 몰아붙였고, 박 후보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다. 본인이 직접 밝힐 부분이다"며 끝까지 함구했다.
이에 성 의원이 인사청문회 중단을 요구하자 홍일표 위원장은 "후보자의 대답은 '이름을 밝힐 수 없다'고 한 것으로 받아들이셔라"며 "이에 대한 판단은 국민의 몫이다"며 청문회를 속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