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하루만에 반등 성공

머니투데이 박보희 기자 2019.03.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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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시황] 경기침체 우려 여전…기관·외국인 매도에 상승폭 제한

코스피, 개인 매수에 상승…하루만에 반등 성공


세계 경제 침체 우려에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소폭 오름세다. 기관과 외국인의 팔자세는 전일에 이어 계속되고 있지만, 개인의 매수세에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여전한 경기침체 우려에 상승폭을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포인트(0.12%) 오른 2147.3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8497포인트(0.62%) 오른 731.7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장중 급등락을 거듭하다 전날보다 14.51포인트(0.06%) 오른 2만5516.83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35포인트(0.08%) 하락한 2798.36을 기록했다. 금융주와 기술주들이 특히 부진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5.13포인트(0.07%) 내린 7637.5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FAANG'(페이스북·아마존 · 애플 · 넷플릭스 · 알파벳)은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과 애플을 제외하곤 모두 올랐다.

◇코스피, 개인 홀로 '사자'에 '빨간불' =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억원, 316억원 매도 우위다. 반면 개인은 326억원 매수 우위로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70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69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572계약, 187계약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776계약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섬유의복, 종이목재, 운송장비, 유통업 등 전일 하락 막감했던 업종들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전일 유일하게 상승 마감했던 통신업은 약보합 중이다. 전기전자, 운수창고, 은행, 보험 등도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소폭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831,000원 ▼2,000 -0.24%) POSCO (422,000원 ▲1,000 +0.24%), 삼성물산 (158,500원 ▼1,600 -1.00%), NAVER (187,400원 ▲300 +0.16%) 등은 강보합, LG화학 (439,000원 ▼1,000 -0.23%)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은 약보합 중이다.

아시아나항공 (11,050원 ▼70 -0.63%)금호산업 (4,420원 ▼50 -1.12%)이 감사의견 '적정' 의견을 받으면서 거래가 다시 시작됐지만, 급락세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전일대비 각각 15.84%, 20.4% 하락세다.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될 예정이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제약 (13,750원 ▼110 -0.79%)은 한독 합작 전신마취제 '레미마졸람'의 임상3상을 종료했다는 소식에 전일대비 9.2% 오른 2만79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기관·외국인 '팔자'…제약↑·반도체↓ =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억원, 6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 홀로 10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우세하다. 정보기기, 통신서비스, 제약, 운송 등이 1% 대 상승세다. 방송서비스, 인터넷, 반도체는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상승세다. 전일 하락폭이 컸던 바이로메드 (4,455원 ▼230 -4.91%)가 2% 대 오름세고,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 펄어비스 (30,000원 ▼350 -1.15%)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이 1%대 상승세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신라젠 (5,090원 ▼60 -1.17%)은 약보합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화폐단위 변경(리디노미네이션)을 논의할 때가 됐다는 뜻을 밝히면서 관련주가 급등세다. 한네트 (4,535원 ▼35 -0.77%)는 전일대비 23.97% 오른 3595원에, 케이씨티 (2,900원 ▼65 -2.19%)청호컴넷 (2,490원 0.00%)는 각각 21.71%, 21.12% 오른 2775원, 3210원에 거래 중이다. 이 총재는 전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리디노미네이션에 대해) 논의할 때가 됐다고 생각은 하지만 장점 못지않게 단점이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9원(0.17%) 내린 1132.3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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