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산업이 운영 중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르 메르디앙 서울 호텔. /사진=르 메르디앙 호텔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 메르디앙 서울을 운영 중인 전원산업은 1968년 설립돼 관광호텔업과 오락서비스업, 부동산임대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1995년부터 리츠 칼튼과 브랜드 계약을 맺고 서울 강남구에서 호텔 영업을 시작했고, 2017년부터 메리어트 인터내셔널과 계약을 체결해 현재 '르 메르디앙 서울'로 호텔을 운영 중이다. 이 밖에 레이크우드CC 등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버닝썬 설립과 운영에 전원산업이 깊게 관여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점차 불거지기 시작했다. 최근 전원산업이 버닝썬 지분을 42% 가량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또 이성현 버닝썬 공동대표가 르 메르디앙 호텔의 등기이사로 재직한 사실도 알려지며 의혹이 점차 강해졌다. 이 대표가 버닝썬 지분을 8% 가지고 있어 전원산업 지분과 합치면 50%에 이른다. 르 메르디앙 측은 지난달 "매출과 영업 관리, 감독을 위해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을 뿐"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한편 국세청은 이 같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주도로 버닝썬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그룹 빅맹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의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11월에 일어난 폭행사건의 CCTV가 공개된 가운데 29일 오후 클럽 버닝썬 앞의 모습. /사진=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