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특별전' 김정숙 여사 "청자·백자 하나에도 시대정신"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19.03.2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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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간송미술관, 3·1운동 백주년 맞아 DDP서 특별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내부에 마련된 불상에 헌화하고 있다. 2019.03.16.【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photo1006@newsis.com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6일 오후(현지시간) 캄보디아 시엠립 앙코르와트 내부에 마련된 불상에 헌화하고 있다. 2019.03.16.【시엠립(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email protected]


김정숙 여사가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디자인박물관에서 ‘3.1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대한콜랙숀’을 관람했다.

24일 청와대에 따르면 ‘대한콜랙숀’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유출되는 국보·보물·유물들을 지켜낸 간송 전형필(1906~1962)의 활동을 조명한 전시다.



김 여사는 간송의 며느리 김은영 매듭장(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3호)과 손자 전인건 간송미술관 관장과 함께 전시를 둘러봤다.

김 여사는 “청자 하나 백자 하나에 그 시대의 정신이 담겨 있다"며 "간송 선생이 일제의 문화말살정책 아래서 지킨 얼과 정신을 미래로 이어가는 게 우리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간송은 문화재 지키기 외에 교육에도 관심을 가졌다. 그는 2·8 독립선언과 3·1운동을 주도한 보성학원이 조선총독부의 탄압으로 폐교 위기에 처하자 3000석 땅을 처분해 인수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전 관장은 이에 대해 “일제의 식민지 교육에 맞설 민족사학을 양성해 나라를 떠받치겠다는 조부의 뜻이 확고했다”고 설명했고 김 여사는 "(교육이) 대한민국 미래의 주역인 인재를 길러내는 독립운동이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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