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캔들' 특검 수사 끝났다…트럼프의 운명은?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3.2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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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내통했다는 이른바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완전히 끝났다. 22개월간의 수사 결과를 담은 최종 수사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될지 주목된다.



2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로버트 뮬러 특검은 이날 '러시아 스캔들'과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 등에 대한 최종 수사보고서를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에 제출했다.

바 장관은 보고서를 검토한 뒤 요약본을 만들어 이를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근 바 장관이 의회 지도부에 보낸 서한에 따르면 이 작업은 이번 주말에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다음 단계는 바 장관의 몫"이라며 "우리는 아직 특검의 보고, 혹은 보고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들이 뮬러 특검의 수사보고서를 볼 권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개의치 않는다"며 "솔직히 말하면 나는 하원에 '당신들이 원한다면 국민들이 수사보고서를 볼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사람들이 보고서를 보게 하자"며 "보고서 내용이 합법적인지 아닌지 따져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뮬러 특검의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따른 부당한 것이란 자신의 주장을 국민들도 인정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분석했다.

뮬러 특검은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 6명을 포함해 총 30여명을 재판에 넘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범죄에 관여했다는 증거는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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