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장서 돈버는 주식은…"코스피200 정기 변경 주목"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3.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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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일부 종목, 최근 급등세에 따라 단기 반등은 쉽지 않을수도"

종목장서 돈버는 주식은…"코스피200 정기 변경 주목"


최근 종목 위주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6월 대표 주가 지수 정기 변경을 앞두고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권유하고 있다. 대표 지수 편입에 따라 관련 종목들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매수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은 오는 6월14일 진행된다. 코스피 지수는 매년 1회만 진행되는 반면, 코스닥150지수와 KRX300은 6월과 12월 2회 변경한다.



특히 코스피200지수의 편입될 경우 ETF(상장지수펀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패시브 자금의 영향을 받아 상승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번 코스피200지수 정기변경에는 약 5개 종목이 신규 편입되고, 6개 종목이 제외될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이 유력한 종목으로는 휠라코리아 (40,000원 ▼950 -2.32%) 신세계인터내셔날 (17,870원 ▲460 +2.64%) 애경산업 (20,250원 ▼750 -3.57%) 포스코켐텍 (280,500원 ▼16,500 -5.56%) 한일현대시멘트 (14,780원 ▼70 -0.47%) 등이 꼽힌다. 반면 한진중공업 (3,060원 ▼35 -1.13%), 팜스코 (2,920원 ▲15 +0.52%), 유니드 (92,000원 ▲4,100 +4.66%), 한국쉘석유 (269,000원 ▲1,500 +0.56%), 현대리바트 (7,530원 ▼10 -0.13%), SBS (23,000원 ▼50 -0.22%) 등은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5개 종목이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될 경우 휠라코리아 (40,000원 ▼950 -2.32%)의 경우 약 1680억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신세계인터내셔날 (17,870원 ▲460 +2.64%)(360억원), 애경산업 (20,250원 ▼750 -3.57%)(192억원), 포스코켐텍 (280,500원 ▼16,500 -5.56%)(676억원), 한일현대시멘트 (14,780원 ▼70 -0.47%)(52억원) 등에도 적지 않은 자금 유입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추천 종목으로는 휠라코리아, 신세계인터내셔날 등이 꼽힌다. 이들 종목은 실적 호재와 코스피200지수 편입 기대감 등에 따라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도 휠라코리아 (40,000원 ▼950 -2.32%)는 전일 대비 3.1% 오른 7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세계인터내셔날 (17,870원 ▲460 +2.64%)은 1.17% 오른 30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휠라코리아의 경우 올들어 주가가 43% 이상 올랐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60% 가까운 상승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7.8%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에 대해 실적 가시성 등을 고려했을 때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는 브랜드력 상승에 따라 채널믹스가 개선되고 평균 판매단가도 올라가는 중인 만큼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 상승도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며 "한국보다 해외에서 브랜드 관심도가 훨씬 높아 글로벌 브랜드로의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제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경우 연초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높아진 밸류에이션은 부담이지만 비디비치의 실적 가시성만으로 합리화될 수 있는 주가 수준"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되는 만큼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권유했다.

하지만 이미 코스피200지수 편입가능성 등에 따라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은 단기 매매에선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 등의 경우 코스피 지수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매우 높다"며 "이미 상당한 정도의 개별종목 변동성을 나타낸 만큼 단기간 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기는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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