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대구시 북구 칠성종합시장에서 물건을 구입하며 상인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 2019.03.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상권 르네상스 프로젝트 1호' 현장을 둘러보기 위한 취지로 칠성시장을 찾았다. 이 프로젝트는 구도심 상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의 단일 시장·상점가의 범위를 벗어나 해당지역 상권 전반의 활성화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한 가게에서 마와 연근 1㎏씩을 샀다. 마는 1만2000원, 연근은 6000원이었다. 상인이 "연근은 심혈관에 좋고 쪄서 드셔도 되고, 갈아서 드셔도 된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1㎏씩 더 주시라"고 했다. 총 2㎏씩, 3만6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문 대통령의 쇼핑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봄나물을 파는 상인이 "나물이 좋다"고 하자 문 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 "온누리 상품권을 좀 더 달라"고 했고 냉이·달래·쑥 등 나물 2만7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시민들은 "손 한 번 잡아주이소", "잘 생기셨습니다", "인물이 너무 좋다"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을 외쳤다. 문 대통령이 처음 30m 정도의 거리를 걸을 때 9분이 걸릴 정도로 악수와 사진촬영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