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캠프, 3월 디데이 '고피자·더웨이브토크' 공동우승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19.03.2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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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IFC '디데이' 공동 개최…IFC "신흥국 진출 스타트업 지원·투자"

공동우승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와 IFC 벤처캐피탈 글로벌 대표 니쿤지 진시공동우승 고피자의 임재원 대표와 IFC 벤처캐피탈 글로벌 대표 니쿤지 진시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는 서울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디데이'(D-DAY) 행사에서 1인 화덕 피자 조리 스타트업 '고피자'와 빛의 원리로 박테리아 검출 센서를 개발한 '더웨이브톡'이 공동 우승을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매달 진행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데모데이다. 전문위원과 일반 방청객들의 현장 평가점수를 집계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번 디데이는 국제금융공사(IFC)와 공동 주최했다. 이전까지는 예선을 거쳐 5개팀만 최종 무대에 올랐지만, 이번에는 IFC 공동 개최를 맞아 본선 진출팀을 9개로 늘렸다. 전문 평가위원으로는 국제금융공사(IFC) 벤처캐피탈 글로벌 대표인 니쿤지 진시와 아시아총괄 프라반 말호트라, 권오형 퓨처플레이 파트너, 김승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이사,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수석팀장, 정상엽 쿠팡 실장이 참석했다.

고피자는 지난해 6월 디데이 우승팀으로, 이번 우승까지 더해 2회 우승한 첫 스타트업이 됐다. 올해 국내 피자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인도 시장에 진출했다. 인도 방갈로르 1호점을 시작으로 인도 전역에 30개의 직영점을 내는 게 목표다.



공동 우승을 차지한 더웨이브톡은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박테리아를 검출해 낼 수 있는 기술을 소개했다. 데웨이브톡 측은 "현재는 5개의 박테리아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지만 앞으로 24개의 박테리아를 구분해내고 반도체, 액정 디스플레이(LCD), 생수 또는 액상 기반 의약품의 제조 공장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동우승 더웨이브토크의 발표를 맡은 블라디미르 문 팀장과 디캠프 김홍일 센터장공동우승 더웨이브토크의 발표를 맡은 블라디미르 문 팀장과 디캠프 김홍일 센터장
이외에도 △인도의 열악한 교육 인프라에 맞춘 수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태그하이브 △자체 개발한 매트로 사람들의 보행을 분석, 발과 몸의 건강을 체크하는 임프레시보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트이다 △휴대용 시력 측정기기와 특수 콘택트렌즈를 생산하는 오비츠 △판매 안된 음식들을 폐기하지 않고 할인 판매하는 플랫폼 다모고 △사물인터넷(IoT)기반 컨테이너형 버티컬팜 엔씽 △블록체인 기반 환전·송금 서비스 모인 등이 경쟁을 벌였다.

니쿤지 진시 IFC 벤처투자부문 글로벌 총괄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들의 창의성과 경쟁력을 확인했다"며 "신흥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지원,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김홍일 디캠프 상임이사(센터장)는 "IFC가 잠재력을 가진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자 마련된 디데이를 공동 주최했다는 점에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제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IFC와 같은 외부 파트너사를 협력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25일에 예정된 4월 디데이는 스마트미디어를 주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이 함께 한다. 우승팀에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총 상금은 1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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