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총날 이부진, 프로포폴 투약 의혹에…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19.03.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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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으로 주총장 들어서…호텔신라 측 "전혀 사실이 아니다"

21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연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이 긴장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사진=홍봉진 기자21일 서울 중구 호텔신라 장충사옥에서 연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한 이부진 사장이 긴장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사진=홍봉진 기자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이부진 호텔신라 (60,000원 ▼600 -0.99%) 사장은 입을 굳게 닫았다.



21일 오전 9시 서울시 중구 호텔신라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 이부진 사장이 의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매년 주총 참석 때마다 옅은 미소를 보이는 듯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 주총 시작 5분 전 도착한 이 사장은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이 사장은 긴장된 탓에 입술이 마르는지 연신 입술을 깨물었다. 전날 보도된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자 간단히 목례 후 돌아서 주총장으로 들어섰다. 20분 가량 진행된 주총 이후에는 주총장 바로 앞에 세워진 차를 타고 서둘러 떠났다.



전날 뉴스타파는 이 사장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의혹에 대해 보도했다. 2016년 1월부터 10월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는 자신이 근무할 당시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 사장이 병원 VIP실에서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고 말했다.

이른바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해 2011년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이다. 2013년 일부 연예인들이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문제가 됐다.

한편 호텔신라 측은 이와 관련,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부인했다. 다만 문제가 된 해당 성형외과를 다닌 적이 있냐는 등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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