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차바이오텍 감사보고서 지연 왜?…"강화된 회계감사 때문"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19.03.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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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업체 차바이오텍이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으로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 40분 기준 차바이오텍은 전일 대비 8.7% 하락한 2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차바이오텍은 "감사업무 진행과정에서 발생 된 제16기(전기) 재무제표에 대한 재작성 지연으로 제17기(당기)의 감사절차가 다소 지연돼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인 2019년 3월 21일까지 외부감사인의 감사업무가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2017 회계연도의 재무제표 재작성에 시간이 걸려 2018 회계연도 감사 일정이 전체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장사는 정기 주주총회 1주일 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감사보고서를 제출받아 공시해야 한다. 차바이오텍의 정기 주총일은 오는 29일로,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은 그 일주일 전인 21일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최근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 강화로 회계감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연결 대상기업의 변경 등을 반영하느라 시간이 걸리고 있다"며 "아직 감사를 받는 중이라 감사의견에 대해선 알 수 없지만 감사가 끝나는 대로 신속히 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 회계연도 연속 영업손실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지만, 지난해 연결기준 흑자로 돌아서면서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지난달 22일에는 연구개발기업에 대한 상장관리 특례심사를 통과해 앞으로 최대 8년간 영업실적 관련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유지 심사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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