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대상에 현대건설 세계 최장 '왕복 6차로' 해상교량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19.03.22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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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해외건설대상]부문별 최우수상 GS·대림·쌍용·현대ENG·포스코·롯데, 특별상 한신·동일

올해 머니투데이 해외건설대상 국토부장관상(대상)의 영예는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현대건설은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현장으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84년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국내 업체가 수주한 최대 토목 공사로, 세계 최장(36.14㎞) 왕복 6차로 해상교량을 완공해 '건설 한류'를 재확인했다.



부문별로 최우수상은 △설계-GS건설 △토목-대림산업 △건축-쌍용건설 △플랜트-현대엔지니어링 △사회기반시설-포스코건설 △신시장개척-롯데건설이 각각 선정됐다.

GS건설은 오만 리와 플라스틱 복합산업단지 건설 프로젝트에서 8200억원 규모의 NGL(천연가스액) 추출설비 패키지(오만 LPIC-3 프로젝트)를 수주해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브루나이 최대 규모 교량사업인 템부롱 대교(14.5㎞)에 특수 기중기 '론칭갠트리' 공법을 적용해 공기를 단축하고 해상 특수교량 시장에서 한국기업의 위상을 높였다.

쌍용건설은 지난해 싱가포르 보건부가 발주한 8000억원 규모의 WHC 병원 공사를 수주해 전세계 1만2000병상에 달하는 첨단의료시설 시공실적을 보유하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우즈베키스탄 카쉬카다르야주에서 천연가스를 액체상태의 석유제품으로 만드는 현지 최초 GTL(Gas To Liquid) 플랜트를 공사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만 지금까지 6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폴란드 최대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인 크라쿠프 폐기물 발전소가 현지에서 '올해의 건축물상'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건설 영토를 한 단계 넓혔다.

롯데건설은 '코타 카사블랑카3' 프로제트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상업지구 내 골든트라이앵글에 한국의 DNA가 깃든 주거복합 문화공간을 선보였다.

해외 신시장 개척에 공로가 큰 기업에 주어지는 특별상(해외건설협회장상)은 한신공영과 동일토건이 공동 수상했다.

한신공영은 최근 5년간 중견기업 중 수주실적 6위를 달성하고 라오스 등 동남아 발주 국가들과의 우호 증진으로 한국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인 점이 인정받았다.

동일토건은 2005년 카자흐스탄 진출 이후 현지화를 통해 '하이빌 파크 주거복합단지'를 개발하는 등 대규모 한국형 아파트 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일류 건설기업을 발굴하고 해외진출 기업과 종사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마련된 해외건설대상은 올해로 11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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