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1위 대동공업, 건설장비로 사업다각화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19.03.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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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기계회 스키드로더 제휴사업 계약...10년간 OEM공급 및 모델개선 등 추진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건설기계 분당사무소에서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사진 왼쪽)과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이 '스키드로더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공업<br>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건설기계 분당사무소에서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사진 왼쪽)과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이 '스키드로더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동공업<br>


국내 1위 농기계업체인 대동공업 (11,680원 ▼380 -3.15%)은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와 향후 10년간 사업규모 2500억원에 달하는 '스키드로더(Skid loader) 전략제휴 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스키드로더는 골재와 흙 등을 운반하는 소형 건설장비로 소규모 건설현장과 농촌 등에서 활용된다. 이번 계약은 대동공업이 현대건설기계의 기존 스키드로더 7개 기종에 대한 △OEM 공급 △모델 개선 △라이선스 확보 △신제품 3개 기종 공동개발 등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대동공업은 향후 10년간 스키드로더 완제품 1만1120대를 현대건설기계에 조립, 납품한다. 아울러 같은 기간 스키드로더 HL370-D와 HL390-D 기종에 대동공업의 티어(TIER)4 디젤 엔진을 탑재해 모델 개선도 추진한다. 대동공업은 OEM 공급과 모델 개선으로 348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동공업은 스키드로더에 대한 개발 기술력을 구축하고 해외판매 권한도 갖기로 했다. 또 현대건설기계와 공동으로 2020년까지 트랙로더와 스키드로더 3개 신제품을 개발하는 한편 이들 제품 6300대를 각사의 브랜드로 국내외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동공업은 2158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하창욱 대동공업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스키드로더를 독자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과 생산력을 구축하게 됐다"며 "해외 농기계 시장에서 대동의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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