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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항공노선 확대…항공·화장품·면세株 톱픽은?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9.03.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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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보다 면세, 백화점 등 유통업체 수혜커. 항공사는 제주항공 주목해야



한국과 중국이 항공회담을 통해 독점 노선구조를 폐지하고 기존 노선운항 확대 및 지방공항 간 노선 개설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화장품, 면세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항공사 주가도 오랫만에 기지개를 켜는 분위기다.

18일 증시에서 호텔신라 (76,700원 500 -0.7%)신세계 (223,000원 2500 -1.1%)는 각각 7%대 강세로 마감했다. 아모레퍼시픽 (167,000원 -0)코스맥스 (18,200원 450 -2.4%), 한국콜마 (46,950원 400 -0.8%), 에이블씨엔씨 (7,440원 180 -2.4%) 등도 1~5%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밖에 대한항공 (21,000원 -0)티웨이홀딩스 (910원 11 -1.2%), 제주항공 (13,600원 200 -1.4%), 진에어 (8,890원 100 -1.1%) 등 항공주도 상승 마감했다.

지난 15일 국토교통부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열린 한·중 항공회담에서 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주70회 (여객 60회, 화물 10회) 늘리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특정 주요 노선의 독점 운영 방식이 폐지되면서 모든 국적 항공사에 고른 취항 기회가 부여되고, 이에 따라 한·중 노선의 항공요금이 더 저렴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9월말 개항을 앞둔 베이징 다싱 신공항의 개항을 앞두고 중국 정부가 운수권을 확대했다는 해석도 있다.

여객 운수권 확대 결정을 계기로 방한 중국인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화장품과 면세점, 호텔 등의 주가가 먼저 반응하기 시작했고 항공사들의 주가도 반등을 시작했다.

아직도 금지돼 있는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의 온라인 판매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된 영향이다. 이런 기대감은 주가 상승에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일단은 모든 기업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나 앞으로 중국인들의 트렌드가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업권별 주가향방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일단 중국인 단체 관광이 재개될 경우 한국에서 어떤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호할지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의 소득과 소비수준이 향상되면서 과거와 달리 저가상품 보다는 새로운 고가 브랜드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 등 기존 브랜드의 경쟁력도 다시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보따리상의 손길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기존과 다른 쇼핑행태가 나타날 경우 시장이 생각보다 크게 출렁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K뷰티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오프라인 매장을 많이 보유한 브랜드 업체에 긍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와 LG생활건강을 비롯해 오프라인 매장이 다수 있는 에이블씨엔씨, 토니모리, 클리오, 잇츠한불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시 어떤 제품이나 브랜드를 선호할지 확실치 않다는 점은 변수"라고 말했다.

오히려 화장품보다는 유통채널로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면세점, 백화점 주식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박 연구원은 조언했다. 신세계, 호텔신라, 현대백화점 등의 수혜가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주 가운데는 제주항공이 주목된다. 항공기 편성이나 신규노선 여력이 크지 않은 경쟁사에 비해 여건이 좋아 중장기 관점에서 수혜폭이 크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사드(THAAD) 이슈로 경색된 한중 관계에서도 꾸준히 중국 노선을 운항했다"며 "최근 운항 중단된 B737 MAX 기종이 아닌 B737 NG(기존 모델)를 올해 추가로 6대 도입할 계획이라 여력이 충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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