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본격 도입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5G인프라를 구축한다./사진제공=sk텔레콤](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1809010320863_3.jpg/dims/optimize/)
SK텔레콤은 18일 서울 을지로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5G 핵심 서비스인 자율주행이나 금융, 원격의료, 스마트팩토리 등 철저한 보안이 요구되는 영역에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5G망으로 전달되는 만큼 최고 수준의 통신보안 인프라 구현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우선적으로 5G 가입자 인증서버에 IDQ사의 양자난수생성기(QRNG)를 적용했다. 양자난수생성기는 패턴 분석 자체가 불가능한 무작위 숫자를 만들어 내 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해킹 위험을 원천 봉쇄한다.
SK텔레콤은 자사 네트워크 확대 적용뿐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과도 기술 도입을 협의 중이다. 도이치텔레콤과 버라이즌 등이 IDQ 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기업들과 양자난수생성기 도입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재원 SK텔레콤 코어엔지니어링팀 리더는 "기존 LTE망에서도 가입자 인증 서버가 해킹된 사례는 없지만, 향후 양자컴퓨터가 상용화된다면 기존 공개키기반구조(PKI) 방식의 초단위로 풀릴 수 있다"며 "보안은 창과 방패의 싸움인 만큼 좋은 방패를 구축했다고 해도 연산 속도가 빨라지면 해킹 위험도 함께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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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다음달 전국 데이터 트래픽의 핵심 전송 구간인 서울~대전 구간에 IDQ사의 양자키분배(QKD) 기술은 연동, 5G와 LTE 데이터 송수신 보안을 강화한다. 양자키분배는 양자암호통신의 핵심기술로 송신부와 수신부만 해독할 수 있는 도청 불가능한 암호키를 생성한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강종렬 SK텔레콤 강종렬 ICT 인프라 센터장은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5G에 선제적으로 도입해 SK텔레콤 이용 고객들은 차별화된 통신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게 됐다"며 "전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5G 통신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 직원이 가입자 인증서버에 적용된 양자난수생성 칩을 들고 있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1809010320863_2.jpg/dims/optimize/)
박진효 SK텔레콤 ICT기술센터장은 "5G 시대에 보안이 더욱 중요해지는 만큼, 5G 핵심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통해 생태계 확대에 앞장서며 대한민국의 5G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SK텔레콤은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 2016년 세계 최초로 세종-대전 간 LTE 백홀에 양자암호통신을 적용했고 2017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을 개발했다. 작년 2월에는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 기업인 스위스 IDQ사에 투자하는 등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SK텔레콤이 5G 통신망에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본격 도입해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5G인프라를 구축한다./사진제공=sk텔레콤](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1809010320863_1.jpg/dims/optimiz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