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거리 400㎞ 순항미사일 개발한다

뉴스1 제공 2019.03.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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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 보도…중국 해군력 증강에 대비
ASM3 연료 늘리는 등 개량할 듯

미 공군 B-1B 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출처 : 일본 항공자위대) <기사 내용과 무관> © News1미 공군 B-1B 폭격기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출처 : 일본 항공자위대) <기사 내용과 무관> © News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방위성이 항공자위대 전투기에 탑재할 사거리 400㎞이상 순항미사일(스탠드오프)을 자국내 최초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 여러 명은 일본 정부가 상대의 사정거리 밖에서 적군의 함정을 공격할 수 있도록 사거리 400㎞ 미사일을 개발해 수 년 안에 실용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이 장거리 순항미사일 개발에 나선 건 급속도로 발전한 중국 해군의 공격능력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2000년대 들어 사거리 150㎞ 대공 미사일을 탑재한 '중국판 이지스함'이 등장해 2013~2018년까지 15여척이 등장한 데 따른 영향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정부는 '방위계획대강'(신방위대강)에서 '스탠드오프 방어능력'을 명기했다.



일본 방위성은 이미 2017년 공대함 미사일 'ASM3' 개발을 마쳤다. ASM3은 항공자위대 F3 전투기에 탑재할 수 있으며, 기존 공대함 미사일보다 약 3배 빠른 마하3의 초음속으로 비행할 수 있다. 비행속도가 빨라 상대방이 요격하기 어렵다는 장점을 가졌지만 사거리는 최대 200㎞에 그쳤다.

일본 방위성은 신형 미사일인 ASM3의 연료를 늘리는 등 개량 작업을 통해 사거리를 400㎞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신형 미사일 개발 비용을 이르면 2020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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