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기차 배터리, 이달에도 中 보조금 지원서 제외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03.1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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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조금 일몰되는 2020년까지 韓 배제 가능성"

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셀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 서산 배터리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셀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한국 전기차 배터리가 이번 달에도 중국 보조금 지원 명단에서 배제됐다.

17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최근 발표한 '2019년 제2차 신에너지차 보조금 목록'에 순수전기차 83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1개 모델 등 총 84개 차량을 포함시켰다.

이 가운데 LG화학 (357,500원 ▼500 -0.14%)삼성SDI (384,000원 ▼3,500 -0.90%), SK이노베이션 (118,700원 ▼1,900 -1.58%) 등 국내 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는 포함되지 않았다. 중국은 전기차 1회 충전 당 주행 가능 거리별로 300만~85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한국 배터리에 대한 이 같은 보조금 장벽은 중국의 자국 배터리 산업 보호, 육성을 위한 대표적 조치로 꼽힌다. 중국은 2016년 12월부터 한국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보조금을 주지 않고 있다.

이에 중국 배터리 업계의 자국 점유율은 갈수록 오른다. 중국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CATL을 포함한 상위 5개 업체가 70%를 차지한다. 상위 5개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 대비 16% 뛴 것으로 전해진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배터리 보조금 지급이 일몰되는 2020년까지 한국이 보조금 지급 목록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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