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친 베일, 죄라도 지었나?" 에이전트, 언론·팬 싸잡아 비판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 2019.03.17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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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 사진=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 사진=AFPBBNews=뉴스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30)이 자신의 SNS에 골프 영상을 올린 것에 비난이 나오자 에이전트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를 통해 "베일은 완벽한 프로 선수다. 매우 침착하고 친절한 성격을 가졌다. 그런 선수가 골프를 쳤다고 해서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다. 구단의 어느 선수라도 골프를 치고 싶다면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앞서 베일은 15일 SNS를 통해 자신이 등장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 때문에 베일이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 시즌 경기력이 좋지 않은 가운데 골프 영상을 올려 팬들에게 '축구 훈련이나 더 하라'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바넷은 "베일은 마드리드 생활을 사랑하고, 항상 행복해하고 있다. 또 그는 의지가 강하고 뉴스를 읽지 않아 언론에서 뭐라고 하든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언론의 보도로 팬들이 선동되는 것은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바넷은 "레알 팬들은 베일의 기록을 보고, 그가 어떤 경기력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작 레알 팬들은 야유를 퍼붓고 있지만, 레알 팬들의 자녀들은 베일의 골들을 보고 '정말 멋진 선수'라고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 사진=AFPBBNews=뉴스1레알 마드리드의 가레스 베일. / 사진=AFPBBNews=뉴스1
베일은 올 시즌 잦은 부상과 컨디션 난조에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리그 21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19세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베일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많은 현지 언론이 올 여름 레알이 베일을 판매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베일과 사이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지네딘 지단(47) 감독이 다시 레알 지휘봉을 잡으면서 베일의 이적설은 더욱 힘을 받게 됐다.


한편 베일은 토트넘(잉글랜드) 시절이었던 2012~2013시즌 리그 33경기에서 21골을 터뜨려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이름을 알렸다. 덕분에 2013년 이적료 8150만 파운드(약 1200억 원)를 기록하고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으나 올 시즌 첫 이적 위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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