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 에듀파인 1단계 의무도입 현황(자료: 교육부)](https://thumb.mt.co.kr/06/2019/03/2019031617444649224_1.jpg/dims/optimize/)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에듀파인 가입 마감일인 15일 오후 6시 현재 1단계 도입 의무 대상 사립유치원 570곳 가운데 568곳(99.6%)이 참여했다. 의무 도입 대상 570곳 가운데 도입하지 않은 2곳은 이미 폐원신청을 했고 유아 재배치도 이뤄져 원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무대상 유치원 모두 가입= 에듀파인 도입률이 사실상 100%를 기록한 것은 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해산 위기에 몰린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한유총은 지난 4일 집단 개학 연기 투쟁을 벌였지만 회원인 유치원 원장들의 동요 속에 하루 만에 철회했다. 교육부는 에듀파인 가입이 늘 것을 고려해 가입 마감일을 15일까지 늦췄다. 교육부는 그러나 15일 이후에도 에듀파인을 도입하지 않는 유치원에 대해선 감독기관인 시도교육청을 통해 시정명령과 행정처분(시정명령 불이행)을 내릴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이달말까지 교육"…"내년 3월 차세대 에듀파인 전면 도입"= 교육부는 이번에 추가로 에듀파인을 도입하는 의무대상 230곳과 희망유치원 39곳원 등 모두 269곳에 대해 사용자 연수, 전문가상담을 이달 말까지 진행하고 다음 달부터 현장에서 사용토록 할 방침이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에듀파인 1단계 운영과정에서의 기능개선 요구, 차세대 에듀파인 개선(노후 서버 등) 등을 반영해 업그레이드 버전을 내년 3월 모든 사립유치원에 전면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일선 사립유치원에선 에듀파인 사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A사립유치원 원장은 "올 2~3월 에듀파인 교육을 다녀왔고 컨설팅단 도움도 받고 있지만 회계자료 입력이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회계담당 직원을 둘 수 있는 대형 유치원보다 회계와 교사, 교육을 모두 관리해야 하는 소규모 유치원 원장들의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