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조양호 회장 대표이사 연임 반대 권고"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9.03.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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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결권 자문사인 서스틴베스트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대한항공 대표이사 연임 반대를 권고했다.



15일 서스틴베스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항공 주주총회 안건 중 조양호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반대를 권고했다. 사내이사 선임 반대는 1999년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양호 회장의 연임을 반대했다는 의미다.

서스틴베스트는 "조 회장은 대한항공의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배임 및 횡령 혐의 1심 판결이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사내이사의 적격성 판단은 해당 후보의 기업 및 주주가치 훼손 이력과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 회장은) 대표 지위를 이용해 사적 편취 목적의 비상장 계열사 지원, 회사에 대한 비용 전가, 일감몰아주기 수혜 이력이 있다"며 "주주가치 훼손 가능성이 있는 만큼 사내이사로서 적격성이 결여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남규 사외이사 후보의 선임은 찬성을 권고했다.

서스틴베스트는 "박남규 후보는 사외이사로서 결격사유나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으므로 찬성을 권고한다"며 "박 후보는 아세아 시멘트의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나 아세아 시멘트와 회사 간 거래관계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2019년 3월 20일부로 아이리버 사외이사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므로 사외이사로서 법령 상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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