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코스피서 6000억 쓸어담아…2170선 마감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3.1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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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북미간 기싸움 및 심리전 전개할 것"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43포인트(0.95%) 오른 2176.11에 장을 마쳤다. 이날 오전 1% 이상 오르며 2180선을 터치했던 오후들어 코스피 지수는 북·미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이로 인해 원/달러 환율은 한때 1139원까지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06포인트(0.93%) 내린 748.3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제약·바이오주와 남북 경협주들이 대거 하락하면서 1%넘게 빠지기도 했지만 장 막판 하락폭을 줄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한의 강공책은 전형적인 북한의 협상전술인데 최근 미국의 압박에 대응할 필요성에 따라 나온 전략"이라며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재개 입장을 밝힌다면 상황이 급변하겠지만 아직까지는 가능성이 낮고, 당분간 기싸움과 심리전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기관 '사자'에 상승 마감 =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69억원, 1136억원 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6090억원 어치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20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915억원 순매수 등 전체적으로 2335억원 어치 순매수다.



지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만5계약 순매수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56계약, 6378계약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상승 마감이 우세했다. 은행 보험 통신업 등이 2%대 상승폭을 기록했고 유통업 금융업 화학 운송장비 증권 건설업 철강금속 섬유의복 등은 1%대 올라 거래를 마쳤다. 반면 의약품 기계 등은 1%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각각 1%대 내외에서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POSCO 등도 1%대 상승 마감했다. LG화학은 강보합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검찰의 한국거래소 압수수색 소식에 4%대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 한국전력 NAVER등도 하락했다.

웅진에너지는 보통주 90% 감자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52개 종목이 상승했고 481개 종목이 하락했다.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다.

◇코스닥, '제약·바이오' '대북주' 하락에 출렁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2580억원 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3억원, 1519억원 어치 순매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방송서비스 출판매체복제 종이목재 화학 기타제조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특히 정보기기는 3%대 내려 거래를 마쳤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가 '검은사막'의 일본 흥행이 장기화 될 것이란 예상에 3%대 상승 마감했다. CJ ENM 에이치엘비 1%대 올랐고, 메디톡스는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신라젠 스튜디오드래곤 등은 3%대 하락폭을 보였다. 코오롱티슈진은 1%대 내렸고 바이로메드 포스코켐텍 등은 약보합 마감했다.

인트로메딕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초당 전방과 후방 12장씩 총 24장을 촬영할 수 있는 캡슐내시경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파인넥스는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우려에 따라 하한가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는 상장 첫날 시초가(6150원) 대비 13.66% 내려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367개 종목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846개 종목이 하락했고 1개 종목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5원 오른 1137.3원에 마감했다. 코스피 200지수선물은 3.05포인트(1.1%) 오른 280.75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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