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총 "공기정화장치, 유지·관리 비용 국가가 지원해야"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3.1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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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터교체 등 유지관리 비용 3000억 이상 필요"

한국교총 "공기정화장치, 유지·관리 비용 국가가 지원해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는 15일 정부가 연내 모든 유치원 및 초·중·고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학생들의 건강권·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선 국가 차원에서 설치는 물론 전기료·운영유지비 등 관리 예산까지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교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기정화장치 설치 외에 필터 교체 등 유지 관리 비용을 고려하면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이 소요된다"며 "막대한 예산을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전가시키면 운영비 감소 등으로 교육활동예산이 위축되고 정화장치 가동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2017년 9월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514교에 설치된 1만1302대의 공기청정기 가운데 7489대(66.3%)가 사용 중지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총은 "설치에만 집중할 게 아니라 지속적 관리를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교총은 또 미세먼지에 대한 학교 차원의 대책은 한계가 있다며 국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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